① 감정코칭의 정의
Ginott(2003)는 부모들이 아이들의 감정을 다루는 데 서투름이 있으며, 또한 자신들의 분노를 숨기기 위해 드러내는 두려움과 절망, 무력감의 소리를 듣는 법을 알아두면 유용한 것을 밝혀내었다. 부모들은 아이의 행동에 대한 반응을 보이는 대신에 당황한 자신의 기분에 반응한다. 따라서 그것을 극복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은데, 이때 감정은 수용하되 행동은 선도한다는 감정코칭의 원칙을 밝히며 감정코칭이란 아이디어를 내었다. 또한 John Gottman(2007)은 감정코칭에 대해 부모와 자녀 간의 상호작용 패턴을 중심으로 다양한 인간관계에서 적용될 수 있는 효과적인 대화법으로 정의하였다. 신생아 때부터 아이의 감정을 읽어주고 이해해줌으로써 정서지능을 함양시켜주는 것에 목적이 있다. 부모가 자녀의 정서에 반응하는 태도는 자녀의 정서발달에 일차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지지적 정서반응태도를 일관되게 보인 부모를 경험한 자녀는 사회에서 수용되는 방식으로 자신의 정서를 표현, 조절하고 타인의 감정에 대해서도 공감능력이 발달된다. 그 결과 타인과의 관계에서 감정은 받아 주되 행동은 한계를 짓는 수용과 이해의 중요성을 경험한다는 것이다. 반면에 부모로부터 정서에 대해 통제받거나 억압 받는 등 비지시적 정서반응 태도를 경험한 자녀는 적응적 정서 사회화의 기회를 놓치게 되고, 사회적 상호작용에서도 부적절하게 행동하게 되므로 사회적 유능성 발달을 저해받게 된다. 따라서 감정코칭과 관련된 교육은 대인관계에서 감정, 특히 부정적 감정을 수용하고 소화할 수 있도록 돕는 것에 초점을 둔다.
이상을 종합할 때 감정코칭이란 감정과 이성의 조화로운 협력을 통해 긍정적인 정서처리를 도모함으로써 심리적 치유와 미해결된 감정들을 처리하여 자신의 심리정서적 건강을 증진하도록 하는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② 감정코칭의 효과 및 필요성
감정코칭은 사회적 행동 뿐만 아니라 학습의 향상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서 학습 전반의 태도 및 기술과 관련되어 다루어질 수 있음이 다수의 연구자들에 의해 밝혀졌다. 4~5세의 자녀가 청소년이 될 때까지 장기 추적 연구한 결과, 감정코칭을 받고 자란 아이들은 생리학자들이 미주신경 조절력이라고 부르는 ‘스스로를 달려는 신경학적인 능력’을 갖추고 있고, 충동저절을 잘하며 또래 관계가 좋으며 학업성적인 우수하고 사회성과 정서지능이 우수하고 전염벙에도 덜 걸렸다. 그리고 감정코칭이 정서적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고 자기존중감을 향상시켜 어려운 일이 생기거나 마음의 상처를 입어도 빨리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점이 밝혀졌다.
또한 감정코칭을 받은 아이는 그렇지 않은 아이에 비해 집중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감정적으로 불안하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의 수치가 올라가 깊이 있는 사고를 할 수 없으므로 몰입이 어렵기 때문이다. 감정코칭을 받은 아이는 자기주도 학습 능력이 우수해 학업 성취도가 놓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자기 조절 능력이 높으며 심리적 면연력이 강하여 상처를 입엇을 때 극복할 수 있는 상처회복능력 또는 심리적 면역력이 높으며 감정코칭이 계속 이루어질수록 정서지능이 높게 나타났다.
자신과 상대에 대한 인식과 적절한 대응능력을 갖고 있음으로 또래 관계가 좋고 신체발육이 양호하며 평균적으로 키가 더 크다는 점이 밝혀졌다. 이는 감정코칭을 받은 아동은 똑같은 상황에서도 스트레스를 덜 받으며 면역세포라 할 수 있는 세포의 영과 활동성이 우수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이를테면 신체의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스트레스가 적으니 그만큼 병에 대한 저항력이 강하고 감정코칭을 받은 아이는 독감이나 중이염 등 감염성 질병에 덜 걸리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감정코칭을 받은 부모들은 자녀의 정서에 대한 감정을 무시하지 않고 표현할 수 있도록 지지할 뿐 아니라 오히려 이러한 부정적인 감정을 인정해주고 이것을 자녀와 보다 친밀한 관계를 맺을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하였다. 감정코칭 부모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머니들은 자녀의 긍정적인 반응은 물론 부정적 반응에도 의연하게 대처하고 지지적으로 반응하였다. 아이가 분노, 슬픔, 두려움을 표현하는 것을 제지하거나 무시하지 않고 오히려 그런 부정적인 감정을 인생의 참모습처럼 인정해 주었다. 감정코칭 프로그램에 참여한 부모들은 전반적인 양육효능감, 건강하게 양육하는 능력, 의사소통 능력, 학습지도 능력, 훈육 능력 등의 5가지 하위요인을 포함한 양육효능감의 향상을 가져온 것으로 나타났다.
- (사)성심인성연구원 감정코칭심리상담사 워크북 중에서 -
